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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시 |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의회가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피감기관 관계자들의 수감태도로 전례 없는 체면을 구기고 있다.
23일 김제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직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2022년 성희롱·성매매·성폭력·가정폭력 예방 교육이 실시됐다. 그런데 같은날 진행될 행정사무감사 피감부서 직원들 조차 이 300여 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출석조차 미루고 교육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인 것.
결국 교육이 진행되던 같은 시간, 행정사무감사장에는 피감부서 과장 한명만 출석하는 황당한 광경이 펼쳐졌다. 이 과장은 “직원들이 교육을 받으러 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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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중 피감부서 공무원들이 교육에 참석해 불출석했다. / 조주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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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중 피감부서 공무원이 팔짱을 끼고 수감에 임하고 있다. / 조주연 기자 |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감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정자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고 위원회의 출석 독촉 연락 후에서야 직원들이 출석, 행감이 속개 됐다.
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피감기관 관계자들이 출석하지 않아 멈춘 사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같은날 진행된 또다른 피감부서 감사중에는 한 직원이 피감부서 좌석 맨 뒤에 앉아 등을 벽에 기댄채 팔짱을 끼며 눈을 감고 감사에 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방의회의 모태인 국회에서 과거 한 법무부 장관이 흐트러지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손수건으로 양 무릎을 묶고 국감에 임하는 모습과는 매우 다르다.
시민을 대표한 기초의원들은 1년 한번 수일간에 걸쳐 행정 전반에 관한 문제점을 들여다 본다. 12년 간 3선 김제시의원을 지낸 수감기관 수장 정성주 김제시장이 이같은 의회의 위상을 모를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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