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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시 성당포구 바람개비 길(사진=익산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봄 못지 않게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다. 가족과, 연인, 혹은 친구들과 짧은 가을여행을 계획한다면 전북 익산시 성당면 성당포구가 좋을 듯 하다.
먼저 성당면에 위치한 성당포구에는 세곡선과 고깃배가 드나들며 번성했던 화려한 옛 시절을 간직한 채 성당포를 지키는 황포돛배가 자리하고 있다.
익산 황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성당포구는 예로부터 금강 서쪽에 위치하며 고려에서 조선 후기까지 세곡을 관장하던 성당창이 있던 곳으로, 성당포 혹은 성포로 불리던 곳이다. 옛 포구의 풍경과 아름다운 금강을 품은 이곳 성당포구마을에는 금강체험관과 수변공원이 조성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 사업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지어진 성당포구 금강체험관은 지상3층 건물에 객실과 식당, 세미나실, 체험관 등을 갖춘 다목적 휴양시설로 가족단위 여행객과 기업과 학생들의 워크숍, 금강 자전거길 순례객들이 잇따르고 있다.
성당포구마을은 마을 뒤편을 감싸고 있는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고란초 군락지, 아늑한 숲 등은 여행자에게 힐링을 선사한다. 이어 바람개비 길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타는 자전거와 푸른 하늘과 어우러진 채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바람개비사이에서 찍는 풍경 샷은 찾는 이들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값진 선물이 된다.
금강체험관 뒤편으로는 야외캠핑장과 풋살장, 농구장, 어린이 놀이터, 운동시설 등 여가활동 공간이 갖춰져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하루를 남겨준다.
이 밖에도 체험프로그램으로 활쏘기 등 전통놀이와, 음식체험, 농사체험 그리고 배타고 금강탐방 자연생태체험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달 방문객들의 수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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