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종합·외부 청렴도 2등급, 내부 청렴도 3등급
2017~2019년 김제시 내부 청렴도는 4등급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김제시가 올해도 내부 청렴도 3등급을 넘지 못했다.
9일 권익위가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김제시의 내부 청렴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등급에 멈췄다. 종합청렴도와 외부청렴도는 2등급이다.
내부 청렴도는 지난 6월 기준 김제시에 근무하고 있는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로 민원인이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부청렴도와 다르게 조직 내 청렴 문화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의미하다.
내부청렴도 조사는 청렴문화와 업무청렴으로 구성된 총 18개 항목의 설문에 내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을 적용해 도출됐다.
조직문화 항목에서는 ▲연고관계 등으로 특정인에게 특혜 제공 ▲권한을 남용한 부당한 요구·영향력 행사(갑질행위) ▲부정청탁에 따른 업무처리 ▲업무처리 투명성·책임성을 물었다.
여기에 올해부터 ▲직무상 비밀·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사익추구 ▲퇴직자의 부적절한 영향력 행사 ▲이해충돌방지 제도 운영의 실효성 항목을 추가했다.
부패방지 제도 항목에서는 ▲부패행위‧공익 신고자 보호 실효성 ▲부패행위 적발·처벌의 적절성을 물었다.
인사업무와 관련해 ▲금품·향응·편의 경험률 ▲금품·향응·편의 경험빈도 ▲금품·향응·편의 경험규모 등도 조사됐다.
예산 집행과 관련해서는 ▲예산의 위법하고 부당한 집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예산의 위법·부당한 집행 경험빈도가 얼마나 되는지 ▲예산의 위법‧부당한 집행 경험의 규모를 조사했고 업무지시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직무수행 저해 업무지시 경험률 ▲공정한 직무수행 저해 업무지시 경험빈도를 물었다.
김제시는 2015년 이후 올해까지 6년동안 단 한번도 3등급 이상의 내부 청렴도 측정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틀 전 진행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청렴 포춘쿠기 나눔행사에서 “청렴은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던 박준배 김제시장.
하지만 자신의 임기 마지막 권익위 청렴도 조사에서 내부 청렴도 상승을 이끌어 내지 못해 결국 반쪽짜리 청렴 공약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최근 김제시청 고위·간부 공무원, 그들의 가족 등 수십명이 코로나19 백신 새치기를 한 사실이 들통 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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