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댐 참사’ SK건설, 무책임 행보 거센 비난

대형사고 발생 불구 사고대응TF 면담 요청에도 묵묵부답 일관
김영식 기자 | ys97kim@naver.com | 입력 2018-09-17 1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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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발생한 라오스 댐 참사와 관련, SK건설의 무책임한 행보에 시민사회의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SK건설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7월 6천여 명의 이재민 등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라오스 댐 붕괴 사고에 시공사로 참여한 SK건설의 무책임한 행보에 비난이 일고 있다.  


17일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등이 참여한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대응 한국시민사회 TF’(이하 TF)는 SK건설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라오스 소재 세피안·세남노이 댐으로, 유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지원한 사업으로서, SK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TF 관계자는 “SK건설은 면담 요청을 거부하는 등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라오스 댐 사고와 관련해 한국을 방문한 태국·캄보디아 지역 주민 등은 현지 상황과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SK건설에 면담을 요청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TF는 “SK건설에 면담 요청 외에 질의서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으나 사측은 역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질의서에 사고원인을 ‘집중호우로 인한 범람’이라고 주장하는 근거, 라오스 정부의 부실공사 가능성에 대한 SK건설의 입장, SK건설이 설계 단계에서 파악한 최대 강수량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외에도 댐 안전 이상 파악 직후부터 지금까지 사고 대응을 위해 SK건설이 취한 조치에 대한 일지, 독립적인 진상조사 계획 여부, 캄보디아 지역 주민들의 피해 상황 파악 여부,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 여부 등을 질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지난 7월 23일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 소재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36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6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TF는 “긴급구호 활동 외에 그 어떤 입장 표명도 없이 면담과 답변을 거부하고 있는 SK건설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18일 오후 1시 SK건설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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