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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경영주가 고객이 보이스 피싱에 당할 위기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없음. (사진=세계로컬타임즈 DB) |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편의점 GS25 경영주가 빠른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의 한 경영주가 지난 2일 매장에서 약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하려는 중년 여성고객을 설득해 경찰에 신고하고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GS25 용암스타점을 운영하는 김혜영 경영주(39세)는 근무 중에 서비스 상품권 48만원어치를 구매하려는 중년 여성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경영주는 많은 금액을 한번에 결제하려는 고객에게 조심스럽게 구매 목적을 물었다. 고객은 경영주에게 "자녀로부터 '휴대폰을 분실해 급히 핸드폰을 개통해야 하니 상품권 구매 후 고유번호를 문자로 알려달라'는 연락을 메신저로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경영주는 얼마 전 본사 담당자와 경찰서로부터 전달받았던 사이버범죄 예방 홍보물을 떠올렸고 신종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고객에게 자녀와 직접 통화하도록 설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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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가 경찰청과 함께 4월 한달동안 진행하는 매장 포스기 송출 사이버범죄 예방화면 이미지. (사진=GS25 제공) |
자녀와 통화를 진행한 고객이 자녀가 핸드폰이 분실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하자 경영주는 곧바로 홍보물에 적혀있던 직통 번호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영주는 8일 자녀를 사칭해 고액의 상품권을 구매하려던 고객의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아 청주상당경찰서장의 감사장을 받았다.
김혜영 GS25 경영주는 "사이버범죄 예방 캠페인과 피싱 피해사례들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똑같은 일이 눈앞에서 발생하니 처음에는 무척 놀랐다"며 "고객에 대한 관심과 용기로 피해를 막았다고 생각하니 기쁘며, 앞으로도 더욱 고객들을 살피며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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