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3천명 목표… 1천억원 상당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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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은 일용직의 상시직 전환 유도를 위해 1천억원 상당 주식을 무상 부여할 방침이다.(사진=쿠팡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커머스기업 쿠팡은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을 대상으로 주식을 무상 부여할 방침이다.
18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쿠팡의 현장 근로자 대상 1,000억 원 상당 주식 부여는 상시직 현장 근로자뿐만 아니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까지 포함된다. 쿠팡이 그동안 지속해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이란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회사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키로 했다”며 “이를 통해 회사와 직원 성장이 함께 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일용직 근로자 대상 주식 부여는 오는 3월 5일까지 상시직 전환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목표인원은 약 3,000명이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상이하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그간 쿠팡은 모든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상시직 전환을 지속적으로 제안해왔다. 이번 주식 무상부여를 통해 상시직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직고용과 상시직을 통해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의 일환이다.
쿠팡은 그동안 현장직원의 근로기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실험해왔다.
먼저 외주용역을 통해 운영하는 일반적인 택배업계 사업방식과 달리 쿠팡은 지난 2014년부터 직고용을 시작한 데 이어 2015년부터는 분류업무 전담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현재 4,400명의 전담인력이 배송기사들의 짐을 덜고 있다.
이어 2016년에는 주5일 근무를, 2018년부터는 52시간 근무를 도입했다. 2020년부터 원격건강상담서비스, 200억 규모의 복지기금 마련, 어린이집 개원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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