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 “무엇보다 학생의 건강과 안전 보장돼야”
인천시 공공의료지원단, “고3 이외의 다른 학년은 등교 일시 중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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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천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로 인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천시의 부평구와 계양구 지역의 학교들이 등교수업 일정을 미루고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최근 부천의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로 인해 지리적으로 인접한 인천시의 부평구와 계양구 지역의 학교들이 등교수업 일정을 미루고 원격수업에 돌입한다.
전날 기준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된 인천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5명으로 집계됐고, 이중 부평구가 12명·계양구 10명·연수구 1명이 뒤를 이었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부평구와 계양구 지역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인천시의 유치원·초·중·고 및 특수학교 243교는 오늘(28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최근 부천의 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의 심리적 불안이 커져, 인천시 보건당국과 교육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원격수업의 대상 학교는 부평구·계양구 지역의 ▲유치원 103개 원 ▲초등학교 68교 ▲중학교 36교 ▲고등학교 30교 ▲특수학교 5교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1교 등 모두 243교이다.
인천시교육청은 학생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교육부와 인천시 보건당국에 원격수업 전환을 요청했고, 시보건당국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인천시 공공의료지원단 관계자는 “현재 지역사회 감염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3 이외의 다른 학년은 등교 당위성이 절실하지 않다면 등교를 일시 중지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등교수업을 위해선 무엇보다 학생의 건강과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지금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시민 모두가 방역의 주체로 다시금 방역지침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의 배움은 잇고 건강은 지켜야 하는 두 가지 과제를 지키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며 “앞으로 이어질 원격수업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원격수업 전환은 6월 2일까지이며 추후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추이에 따라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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