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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운정 힐데스하임 케멜라스 조감도.(사진=원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의 잇따른 성과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기대도 함께 고조되고 있다.
특히 남북경협의 핵심인 철도‧도로‧건설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경기 파주·의정부, 강원 고성 등 접경지역이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협 방안 중 철도 연결이 우선순위로 추진될 것이 예상되면서 철도 사업 관련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지역은 파주시로 거론된다.
국토교통부 집계 결과 경기 파주시의 올해 3분기까지 땅값 상승률은 8.14%를 기록,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GTX(광역급행철도) A노선이 파주 운정까지 연장되고 남북관계도 개선되면서 투자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성군 역시 남북철도 동해선 연결 기대감에 6.51%의 상승률을 보였다. 파주시와 함께 접경지역으로 꼽히는 의정부도 경원선 복원 탄력에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1차푸르지오’ 전용면적 84㎡ 주택형의 경우 올해 4월 최소 3억 원 수준에 거래되던 것이 9월 들어서는 약 5,000만 원이 상승한 3억5,000만 원대에 거래됐다.
부동산 시장 한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평화모드로 접어들면서 그동안 저평가됐던 접경지역들의 땅값,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특히 접경지역 가운데 경기 북부지역의 경우 교통환경 향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승세는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 간 평화기조 속에 대표적 북한 접경지역인 경기 파주·의정부, 강원 동해 등지에서 신규 분양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원건설은 이달 경기 파주시 와동동 일대에서 ‘파주 운정 힐데스하임 케멜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3㎡ 9실 ▲전용면적 18㎡ 351실 등 총 360실 규모로 조성되는 오피스텔이다.
경의중앙선 운정역과 인접해 있고, GTX-A노선(운정~동탄)과 지하철 3호선(운정~일산) 연장이 임박하면서 향후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파주시와 인접해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일산에서는 GS건설이 분양에 나선다.
GS건설은 오는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 동구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백마역, 경의중앙선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위치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IC와 고양대로 등 광역 도로망도 인접해 있다.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이 추진 중인 강원도 일대에서도 신규 단지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12월 강원 원주시 무실동 일대에서 ‘원주 중앙공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면적은 미정이며, 총 2,657가구 규모다.
대우산업개발도 12월 강원 동해시 천곡동 일대에서 천곡동 중앙아파트를 재건축한 신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2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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