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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왼쪽)과 마이클 왓슨 캐노피우스사 회장이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삼성화재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삼성화재는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 영국 공략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로이즈 캐노피우스(Canopius)사를 100% 소유하고 있는 포튜나탑코(Fortuna TopCo) 유한회사에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 원)를 투자, 전략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화재는 이번 캐노피우스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보험시장의 심장부 ‘로이즈’에 진출,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국내 최초 사례로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는 입장이다.
330여년 역사를 가진 영국 로이즈 보험 시장은 축적된 통계와 정교한 언더라이터 등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특종보험시장의 허브로 자리매김해왔다.
캐노피우스사는 지난달 18일 미국 암트러스트(AmTrust)사의 로이즈 사업부문 인수계약을 체결, 2020년 업계 10위에서 5위권으로 시장지위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사측 관계자는 “양사는 파트너십과 역량을 강화하는 등 협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체결식 이후 브루스 카네기 브라운(Bruce Carnegie-Brown) 로이즈 협회 회장은 “삼성화재의 로이즈 진출을 환영한다”며 “최근 로이즈는 고위험계약 인수 강화 및 사업비 구조 개편 등을 위한 혁신 노력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은 “글로벌 보험사의 실질적 경영참여를 통해 선진사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빠른 시간 내에 접목할 계획”이라며 “경쟁력 있는 글로벌 손보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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