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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조감도.(사진=대우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대우건설은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서 국내 금융기관과 함께 출자한 펀드를 통해 직접 투자개발사업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최근 국내 6곳 금융기관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Starlake City)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개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발사업비 3억8,8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이 진행하는 스타레이크시티 부지 내 한 블록(B3CC1 블록)에 호텔과 서비스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복합 빌딩은 지하 2층~지상 35층 2개동 규모이며, 2024년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KDB산업은행·KB증권·BNK부산은행·신한캐피탈·한화투자증권·제이알투자운용 등과 공동 출자, 복합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펀드를 조성하고 베트남 현지에 시행법인 SPC(Special Purpose Company)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복합 빌딩에 들어설 호텔은 이미 호텔신라로 결정되면서 투자자와 호텔 운영사·시공사까지 이른바 ‘팀 코리아’로 사업이 추진된다. 인근에는 삼성전자와 이마트·CJ 등 베트남에 앞서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은 지난 1996년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신도시 조성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최초의 한국형 신도시 수출 사업이다.
하노이 구도심 북서쪽에 위치한 서호(西湖) 지역에 여의도 3분의 2 크기인 2,104,281㎡(약 63만6,545평)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THT법인이 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사업비는 22억 달러(한화 약 2조6,000억 원) 규모다.
베트남 정부기관 8곳을 비롯해 상업·업무·고급주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현재 블록별로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복합개발 사업은 스타레이크시티 부지 내 상업·업무 용지에 위치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을 통해 해외 신도시 개발 사업을 총괄·추진하는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확립하겠다”면서 “향후 이 같은 투자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금융사와 공동으로 현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새로운 수주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복합개발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 발굴과 밸류 체인(Value Chain) 확장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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