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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 국내 채용시장은 전반적으로 침체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대기업 일부에선 회복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채용시장은 상반기 대비 기업규모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같은 기간 대기업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침체’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 하반기 채용 최대 변수 ‘코로나19’
5일 잡코리아‧알바몬 통계센터에 따르면 최근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31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하반기 채용시장은 상반기에 비해 나아질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3.8%가 ‘침체될 것’이라 답했다. 이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6.8%,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9.4%로 가장 적었다.
다만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기업별로 차이를 보였다. 대기업 인사담당자 중에는 ‘상반기에 비해 회복될 것’이라 예상하는 응답자가 41.5%로 가장 많았다. 반면 중견기업(47.1%) 및 중소기업(45.6%) 인사담당자 중에는 ‘침체될 것’이라 예상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들 인사담당자가 하반기 채용경기를 예상하는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19의 종식 여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채용경기가 회복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59.0%(복수선택)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내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서(39.3%) ▲기업 경영여건이 상반기보다 나아지고 있기 때문(31.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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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채용경기가 침체될 것이라 예상한 인사담당자들의 이유 중에도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75.4%(응답률)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다(53.6%)’거나 ‘기업의 경영여건이 좋지 않다(50.0%)’는 답변이 각 과반수이상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외에 ▲사업 축소로 인력감원이 필요해서(25.4%) ▲퇴사자가 발생해도 충원하지 못하는 실정이라서(13.0%) 등이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맞춰 하반기 채용 여부를 결정하려는 기업들이 많아 보인다”며 “채용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대기업의 경우 비대면 언택트 채용전형과 수시채용 등의 형태로 하반기 채용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변화에 민감하고 온라인 채용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상당수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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