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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애월 카페거리 전경.(사진=카카오맵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세계적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막힌 가운데 최근 국내 관광객들이 제주도로 몰리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확진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올해 신혼부부들이 대체 신혼여행지로 삼는 등 관광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
제주도에는 많은 관광지와 특화된 상권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해변에 위치한 카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제주시 애월읍 애월항 인근에 위치한 애월 카페거리는 해변가에 위치한 특색 있는 명소로서,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 구매력 높은 3040 몰려
3일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6월 기준 애월 카페거리 일평균 유동인구는 3만4,02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일주일 평균 약 24만 명이 방문하는 셈으로, 한 달로 환산하면 100만 명 수준이다.
6월 유동인구 중 30대가 22.9%로 가장 많았고, ▲40대(22.7%) ▲50대(18.6%) ▲20대(17.2%) ▲60대(14.4%) ▲10대(4.2%) 순이었다. 소비력이 높은 30·40대 비중이 45.6%로 가장 컸다.
이달 애월 카페거리 내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은 1,918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제주시 카페 월평균 추정 매출 1,106만원 대비 812만 원 높은 매출이다. 또한 상권 내 1회 방문시 평균 추정 결제금액도 18,617원으로 제주시 평균 14,619원에 비해 3,998원 많았다.
연령별 추정 매출은 30대가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20대(32.4%) ▲40대(19%) ▲50대(10.5%) ▲60대 이상(4.4%) 순으로 조사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도로 여행가는 국내 관광객이 급증해 상권은 활기를 되찾고 있다”며 “다만 이런 영향은 관광지 상권으로 국한돼 관광객 방문이 적은 지역 상권은 관광지 상권에 비해 다소 침체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여름 7~8월 휴가철에는 제주도 방문자가 더욱 증가하며 좋은 상권 분위기를 보였다”며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이 종식됐을 때도 이같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유지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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