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4명, ‘막연한 취업 불안감’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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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5명 중 4명은 올 하반기 얼어붙은 고용상황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 상황에서 신입 구직자 15%가 올해 하반기 아예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명 중 4명은 취업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취업 미룬’ 구직자도 상당수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신입 구직자 1,14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구직활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이번 설문에 참여한 신입 구직자 15.2%는 ‘현재 하반기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포기했다’고 말했다. 절반을 다소 넘는 55.5%의 응답자만이 현재 하반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29.4%는 ‘구직활동을 잠시 미뤄둔 상태’라고 했다.
이 중 ‘하반기 구직을 포기했다’는 답변은 ▲고졸 구직자 그룹에서 28.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전문대졸(20.5%) ▲4년대졸(9.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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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신입 구직자가 하반기 구직을 포기한 가장 큰 이유(복수응답)는 ‘코로나19 사태’였다.
하반기 구직을 포기했다고 답한 신입 구직자 63.8%가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경기가 좋지 않아서’라고 그 이유를 꼽았다. 이어 ‘취업이 막막하고 어렵다고 느껴져서(22.4%)’와 ‘계속된 서류‧면접 전형 탈락 등으로 떨어진 자신감(12.1%)’, ‘입사 희망 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지 않아서(11.5%)’ 등도 하반기 구직을 포기한 주요 이유로 꼽혔다.
한편 신입 구직자 5명 중 4명(81.8%)은 최근 취업을 못 할 것 같은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는 답변은 ▲4년대졸 구직자 그룹에서 89.2%로 평균보다 높게 집계됐다.
이외에 전체 신입 구직자 중 절반인 53.7%는 코로나 장기화와 취업시장 경기 악화 등으로 ‘취업 포기를 고민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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