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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와 주택형 거래에서 중소형 면적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함.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른바 ‘국민주택규모’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등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 관심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거래된 아파트 가운데 3곳 중 1곳이 84㎡형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는 일반 주택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관련시장에선 발코니 확장에 따른 실사용 면적 및 1인가구 증가 등 요인으로 전반적인 ‘다운사이징’ 바람이 불고는 있으나, 국민주택규모 84㎡에 대한 수요자 선호도는 여전히 높았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1~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1만4,397건으로 이 중 33.3%에 해당하는 13만7,955건이 전용 84㎡으로만 거래가 이뤄졌다.
다양한 틈새 평면의 공급과 주택 다운사이징 열풍에도 3건 중 1건은 전용 84㎡로 거래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주택형 분양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분양한 368개단지 1,970개의 주택형 중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1,12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의 전용 84E㎡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1,1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 1차’ 전용 84A㎡ 등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주택형 중 절반이 넘는 11곳(55%)이 전용 84㎡로 나타났다.
◆ “설계기술 발전 등…84㎡ 대형급 활용 가능해져”
청약건수 역시 전용 84㎡의 비율이 높았다. 올해 1순위 청약에 나선 406만134건 중 106만3,591건이 전용 84㎡ 주택형에 몰리며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는 “주택시장에서 전용 84㎡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며 “설계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전용 84㎡가 중·대형 평면만큼의 실사용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분양시장에서 전용 84㎡를 갖춘 단지 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먼저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3일 ‘청주 가경 아이파크 4단지’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동, 201세대 규모로, 오직 전용 84㎡로만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또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위치한 ‘일산2차 아이파크’의 입주자를 현재 모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9층, 4개동, 전용 74~84㎡, 214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이어 두산건설은 인천 부평구 산곡동 일대서 ‘부평 두산위브 더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최고 26층, 10개동, 799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507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중 전용 84㎡ 주택형은 280세대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2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대구역’을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6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 84~112㎡의 아파트 803세대와 전용 43~46㎡의 오피스텔 150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도 이달 23일~26일 기간 강원 춘천시 약사동 일대에 들어서는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의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 873세대 가운데 660세대(전용 59~84㎡)를 일반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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