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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유람선이 침몰한 가운데 지난 30일 오후 외교부 신속대응팀 1차 선발대가 인천공항에서 현지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으로 출발한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1차 선발대는 30일(현지시간) 이른 시각 도착했다.
이상진 재외동포영사실장을 팀장으로 한 1차 선발대 4명은 도착 즉시 주헝가리대사관에 마련된 비상대책본부에서 구조·수색 현황을 점검했다. 2차 후발대 27명이 합류하면 구조·수색 협력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속대응팀은 청와대 2명, 외교부 8명, 소방청 12명, 국정원 4명, 해경청 6명, 해군 7명 등 모두 39명 규모로 구성됐다. 소방청 구조대원과 세월호 참사 수색에 투입됐던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 작전대대 등이 실종자 구조에 집중할 전망이다.
강경화 외교장관도 이날 오후 현지에 도착하면 헝가리 외교장관과 함께 사고현장을 방문한 뒤 수습대책을 논의한다. 사고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자 가족 14가족 중 13가족 43명도 4차례에 나눠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사고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1시15분 10명이 먼저 출발했으며 10시15분 3명, 낮 12시50분 20명, 오후 1시20분 10명으로 나눠 현지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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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가 발생한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사고 지점에 30일(현지시간) 구조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JTBC화면 갈무리) |
한편, 사망자 7명 중 신원이 확인된 2명은 50대 여성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31일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들은 모두 50대 여성"이라며 "모두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여권 등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지 않아 신원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외교부는 DNA나 지문을 감식할 수 있는 수사 인력을 추가로 보내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사고 실종자는 19명으로 추가 구조된 사람은 없으며, 구조자 7명 중 4명은 퇴원했고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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