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이번주 오미크론 정점 도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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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아용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방역당국은 5~11세 고위험군 아동에 대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결정했다. 오는 24일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31일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여전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서도 이번 주 정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 ‘12~17세 청소년’ 3차 접종 오늘부터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회의에서 “그동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세부터 11세 소아에 대한 백신접종을 전국 1,200여 곳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 2차장은 “이미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행한 해외 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된 상태”라며 “전체 확진자 가운데 11세 이하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12세~17세 청소년 대상 3차 접종은 이날부터 시행된다.
전 2차장은 “학교 학사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경과한 12세~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오늘부터 시행하겠다”면서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정부는 이번 주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유행 정점 구간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경구용(먹는) 치료제 9만5,000명분을 적기에 도입한다.
전 2차장은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월 첫 주 19만 명, 지난주 28만 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 정점 구간으로 접어들 전망”이라며 “정부는 향후 확진자 전망과 현 방역상황에 맞춰 고위험군 위주의 현행 관리체계는 유지하되, 검사 및 확진 체계, 생활지원금 지급방안 등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한 달 간 동네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서 시행한 신속항원 검사결과가 양성인 경우 추가 PCR(유전자증폭) 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한다”면서 “신속한 확진 판정을 통해 비대면 진료와 치료제 처방 등이 조기에 이뤄져 정부는 4월 도입할 예정이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9만5,000명분을 적기 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정부는 또 최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 발표 결과에 맞춰 백신 접종 이상반응의 인과성 인정 기준에 ‘심근염’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원금 지급 대상인 백신 이상반응 종류는 기존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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