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2년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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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서울 한 전통시장에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달 우리 산업의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내림세를 타면서 이른바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특히 소비에서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는 등 이같은 트리플 감소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만의 일이다.
◆ 전산업생산, 3개월 만에 감소세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에선 늘었지만, 광공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들며 한 달 전 대비 0.1% 감소했다. 이는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난달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한 달 전보다 0.3% 감소했다. 특히 소비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초다. 지난 3월(-0.7%)부터 4월(-0.3%), 5월(-0.1%), 6월(-1.0%)까지 5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동 기간 전산업 생산(농림어업 제외)도 전월 대비 0.1% 줄어들며 3개월 만에 꺾였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두 달 연속 하락세를 타다가 3월(1.6%)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바 있다. 그러다가 4월(-0.9%) 재차 한 달 만에 내림세 전환했고, 5월(0.7%)과 6월(0.8%) 들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설비투자에서도 3.2% 감소하며 석 달 만에 내림세를 이어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되면서 전체 생산이 감소 전환했다”며 “소매판매 등 내수 지표들도 감소세를 보이며 경기 개선 내지 회복 흐름이 다소 주춤한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한편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1.8을 기록하며 한 달 전 대비 0.5포인트(p) 오른 반면,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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