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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독특한 제품명을 강조하는 '네이밍' 차별화 전략이 소비자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한국파파존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독특한 제품명을 앞세워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이러한 은 이 같은 ‘네이밍’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제품‧메뉴의 특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복안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외식업체들이 독특한 ‘이름’만으로 소비자 입소문을 타면서 이를 통해 매출 신장에 도움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외식업계 일각에선 제품 특징을 보다 효과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다양한 ‘네이밍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먼저 팔도는 지난 2월 팔도 비빔면 출시 35주년을 기념, ‘괄도네넴띤’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특히 1020세대를 겨냥했다는 이번 네이밍은 SNS 등에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가 실제 제품명으로 활용됐다.
팔도에 따르면 ‘괄도네넴띤’은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호응을 받으며 출시 한 달 만에 500만 개 전량 완판됐다. 이에 팔도는 지난 7월 ‘괄도네넴띤’을 ‘팔도비빔면 매운맛’으로 이름을 바꿔 정식 제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도 최근 ‘마라 열풍’에 대응해 김밥과 비빔면 2종으로 구성된 신메뉴 ‘대충마라’를 출시했다. 이는 ‘대단히 충실하게’라는 뜻을 ‘대충’이라는 두 글자로 줄여 재치 있는 이름으로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파파존스 피자는 지난달 출시한 신메뉴 ‘하쿠나마타타 피자’로 관심을 받았다. 하쿠나마타타는 ‘문제 없다’는 의미의 스와힐리어로, 한 번 들으면 쉽게 잊히지 않는 강렬한 느낌을 전달한다.
한국파파존스 관계자는 “더욱 치열해진 외식업계에서 단번에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품 네이밍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차후 출시할 신메뉴에도 제품을 보다 더 잘 표현하고, 트렌드도 반영한 재미있는 네이밍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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