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프닝 벨’ 타종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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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이 미국 뉴욕증시 입성을 공식화한 가운데, 거래 첫 날 주가가 40% 이상 급등하며 향후 순항을 예고했다.(사진=쿠팡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이커머스기업 쿠팡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오프닝 벨’을 울렸다. 상장 첫 날 쿠팡 주가는 최초 공모가 대비 40% 이상 급등하며 향후 순항을 예고했다.
◆ “더 큰 도전 이어나갈 것”
쿠팡은 지난 11일 오전 9시반(현지시간) 이른바 ‘빅 보드(Big Board)’에 상장하고 개장을 알리는 오프닝 벨(Opening Bell)을 울렸다고 12일 밝혔다. NYSE는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로 ‘빅 보드’라고도 불린다.
이번 ‘오프닝 벨’ 행사는 쿠팡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축하하고,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첫 걸음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 자리에는 김범석 이사회 의장, 강한승 대표, 박대준 대표, 거라브 아난드(Gaurav Anand) CFO 등 주요 쿠팡 경영진이 참석했다.
쿠팡 관계자는 “세계 금융의 중심지 월 스트리트(Wall Street)에 ‘쿠팡’의 이름을 올리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발판 삼아 더 큰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팡의 NYSE 상장 첫 날인 11일(현지시간) 공모가 대비 40%를 넘긴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마감됐다. 미국 증권가에 따르면 쿠팡은 최초 공모가인 35달러에서 41.49% 급등한 49.52달러에 거래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주가는 이날 당초 공모가에서 81.4%나 오른 63.5달러로 첫 거래를 개시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장 막판 50달러 아래로 내렸다.
이에 따라 쿠팡 시총은 이날 886억5,000만 달러(한화 약 100조4,000억 원)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IPO로 약 45억5,000만 달러(5조1,678억 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뉴욕증시에 기업공개한 기업 가운데 최고 실적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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