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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갈매 금강펜테리움 IX타워.(사진=금강주택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과거 백화점‧미술관 등에 적용됐던 독특한 건물 외관이 최근 아파트나 상가·지식산업센터 등에 도입되고 있다. 이에 차별화된 디자인을 향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 “디자인의 힘”…분양 호성적 이어져
1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주광역시에 공급된 ‘무등산자이&어울림’은 1,0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6,524건이 접수돼 평균 40.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역대 최다 청약통장이 몰린 이 단지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커튼월룩’을 도입해 외관에 차별화를 두면서 수요자 호응을 얻었다.
아파트 외 지식산업센터나 상가 등 여타 건물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의 프리미엄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건설사들은 그간 천편일률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새롭고 독특한 디자인을 입힌 건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018년 5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금강펜테리움 IX타워’ 지식산업센터는 1개월 만에 완판됐다. 시장에서는 통상 지식산업센터가 모두 분양되기까지 1년여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동탄 금강펜테리움 IX타워는 건축디자인 그룹 ‘퍼킨스 이스트만’의 창립자 브래드포드 퍼킨스가 디자인 설계에 참여해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6월 공개입찰한 안산 그랑시티자이의 단지 내 상가 ‘그랑시티자이 에비뉴’는 북유럽의 마을 거리가 연상되는 디자인 설계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당시 최고 낙찰가율 196%, 최고 경쟁률 82대 1을 기록하며 117실 모두 하루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반도건설도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와 공동 디자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14년부터 ‘카림애비뉴’ 상가를 공급하고 있다.
카림애비뉴는 브랜드 상가로 타 상가와는 다른 특별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상가 곳곳에 카림 라시드 특유의 기하학적인 패턴들과 함께 분홍색, 주황색 등 원색적인 컬러가 사용돼 가시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가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갖추게 되면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있다”며 “실제 프리미엄까지 붙는 경우도 있고 입주민들의 자부심도 높아 실수요가 꾸준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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