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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 조감도.(사진=현대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갖가지 이유로 서울을 벗어나는 사람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10월까지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 내 가장 많은 아파트를 매입한 곳은 경기 남양주시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고양‧하남‧의정부 등이 상위권에 포함돼 서울 접근성이 좋은 곳일수록 서울 거주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까지 서울 거주자들은 경기도 내 아파트 5만7,951가구를 매입했으며, 이중 남양주시가 6,241가구로 가장 많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김포(6,110가구), 용인시(5,926가구), 고양시(5,539가구), 하남시(4,002가구), 화성시(3,498가구), 시흥시(2,726가구), 부천시(2,500가구), 의정부시(2,336가구), 성남시(2,185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가 경기도에서 매입한 아파트 70.8%가 이들 상위 10개 도시로, 이는 10가구 중 7가구가 거래된 셈이다.
지난해에는 고양시(7,024가구), 김포시(5,493가구), 남양주시(5,310가구), 용인시(4,535가구), 성남시(4,452가구), 의정부시(3,750가구), 하남시(3,264가구), 부천시(2,478가구), 화성시(2,472가구), 수원시(2,163가구) 순이었다.
올해 수원시가 빠지고 시흥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 집값이 크게 뛰자 작년부터 주목을 끈 데다 최근에도 수도권 3기 신도시 공급, 지하철 연장,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계획 등 여러 개발 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경기 지역의 경우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의정부에선 지난달 ‘탑석센트럴자이’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41.7대 1을 기록하며 지역 내 역대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양주에서는 ‘다산해모로’가 9월 20.6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뒤 완판에 성공했다.
용인과 하남 등지에서도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에 달하는 곳이 나왔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수요가 많이 이전하는 경기도 내 아파트는 대부분 서울과 접한 곳으로, 입주물량이 많았거나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며 “작년 서울 거주자들이 많이 매입한 아파트 상위 10곳 중 9곳이 올해와 동일한 만큼 앞으로도 서울 인접 지역에 대한 선호도는 꾸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양도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서울 거주자 매입 건수가 많은 경기도 상위 10개 지역에서 이달 10곳 7,33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먼저 현대건설은 오는 14일 성남시 판교대장지구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판교 엘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블록별 공급 가구수는 A3블록 121가구, A4블록 251가구, A6블록 464가구 등으로, 전용면적은 128~162㎡로 나와 판교대장지구에서 유일하게 모든 가구가 대형으로 구성된다.
이어 의정부시에선 포스코건설이 가능2구역을 재개발해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한다. 총 42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97㎡ 31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일대에선 GS건설이 ‘일산자이 3차’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조성된다.
김포에선 롯데건설과 신동아건설이 ‘캐슬앤파밀리에 시티 3차’ 공급에 나선다. 전용면적 59∼84㎡ 총 538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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