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운정역 센트럴 하이뷰 투시도.(사진=정우개발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분양시장에서 신규 교통 호재를 갖춘 단지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교통호재가 예정된 곳은 주거 인프라 개선 가능성이 높고, 향후 집값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어 미래가치가 높게 점쳐지기 때문이다.
실제 교통호재는 지역 내 아파트값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의 10월 5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10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와 부천시가 이 기간 0.36% 상승했다. 이는 경기도 평균 상승률인 0.06%보다 6배 높은 수치다.
감정원은 덕양구와 부천시의 상승 이유를 각각 대곡소사선과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 지하철 1‧7호선과 소사원시선 개통 등의 교통호재 때문이라 분석했다.
특히 신규 교통호재의 계획 발표, 착공 시기 등 사업 단계별로도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의 ‘금강 KCC’ 아파트는 지난 2006년 전용면적 84㎡(19층)의 주택형이 2억 9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으나, GTX-A 노선안이 확정된 이후인 2009년 4월에는 같은 평형대(15층)가 가격이 크게 올라 3억 원에 거래됐다.
또한 올해 말 GTX-A 노선 착공이 예정됨에 따라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지난 10월에는 14층에 위치한 같은 평형대가 4억 1,5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분양 시장에서도 교통호재를 갖춘 주거단지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분양한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은 SRT와 GTX-A노선 개통의 호재를 타고 평균 184.6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1월 분양한 ‘탑석센트럴 자이’ 역시 7호선 연장 탑석역(예정)의 개통이 예정돼 분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480가구 모집에 2만여 명이 몰리며 평균 41.71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처럼 인근 교통망 확충사업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이들 지역 인근에서 신규로 공급되는 수혜단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정우개발은 이달 파주 운정지구 내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1433번지에 ‘운정역 센트럴 하이뷰’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전용면적 19~55㎡, 총 397실로 구성된다.
운정역이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동탄에서 출발해 용인, 판교, 수서, 삼성, 서울역, 킨텍스를 거쳐 파주까지 이어지는 GTX-A노선 연장 사업이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제2외곽순환도로(김포~파주, 2024년 개통 예정), 지하철 3호선 연장(예비타당성 조사 심사중), 서울~문산고속도로(2020년 개통 예정) 등 광역 교통망 확충도 예정된 상태다.
같은 달 포천시 가산 지역주택조합추진위(가칭)는 ‘포천 코오롱하늘채’ 홍보관을 정식 오픈하고 조합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2층, 7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2~84㎡ 총 454가구(예정)로 구성된다.
세종~포천 고속도로 선단IC와 포천IC가 인근에 위치하고 포천에서 파주~남양주 화도로 이어지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2020년 개통예정이다. 또한,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포함된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옥정~포천)을 추진 중이다.
이어 동원개발도 인천 영종하늘도시 A31블록에서 ‘영종하늘도시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3층, 6개동,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된다.
인천 중구 중산동~서구 청라동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2020년 착공 예정이며, 인천광역시가 지난 3월 발표한 ‘원도심 부흥 프로젝트’에 포함된 공항철도 9호선 직결 등도 추진 중이다.
12월에는 GS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구성된 단지는 외곽순환로 고양IC가 인접해 있고 서울~문산 고속도로 사리현IC가 2020년 개통 예정이다.
[저작권자ⓒ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