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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과 대규모 재개발, 공공택지 등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범규 기자] 전국에서 4만 6,427가구의 아파트가 분양 예정에 있는 등 5월 들어 아파트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물량과 대규모 재개발, 공공택지 등에 골고루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4.2% 증가한 수치다.
이에 2016년 4만 가구를 넘긴 이후 3년만인 올 5월에 다시 4만 가구를 넘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방에서도 청약경쟁이 치열한 대구시와 분양 때마다 완판이 이어져 온 세종시 등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2만8,099가구로 전체의 6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47% 증가한 수치며 지난 해 보다 약 2.5배 상승한 수준이다.
광역시도 1만7,000여가구로 48%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지방도시의 경우 21%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광역시 위주로 물량이 증가했지만 지방권은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지난 수년간 공급이 이뤄진 후 곳곳에서 공급과잉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주요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삼성물산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라클래시를 분양한다. 총 679가구 중 115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청담역과 삼성중앙역의 더블역세권과 경기고, 영동고 등의 학군을 자랑한다.
GS건설은 과천시에 2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에 있다. 과천주공6단지를 헐고 총 2,099가구 규모로 짓는 과천자이와 과천지식정보타운에 짓는 647가구 규모의 과천제이드자이 등이다. 대림산업은 성남시 금광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한다. 총 5,32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2,32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방의 주요 분양단지로는 대구 동구 신천동에 445가구 규모로 짓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센터시티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달서구 감삼동에 아파트 391가구, 오피스텔 168실 규모의 힐스테이트 감삼을 분양한다.
현대건설도 달성군 매곡리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다사역 674가구를 분양한다.
광주에서는 북구 중흥동에 1,556가구 중 857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제일건설의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가 있다. 이곳은 광주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남대 및 초중고교가 인근에 있어 교육여건이 좋다. 부산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동래구 명륜종에 힐스테이트 명륜2차 874가구를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이 인근에 있으며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분양하는 포스코건설의 디오션시티 더샵도 있다. 총 973가구 규모며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유치원, 초중교가 새로 설립된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군산새만금국가산단 등으로 이동도 용이하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세종시에 짓는 1,200가구 규모의 세종자이e편한세상도 괴화산과 삼성천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벤처파크와 산학연클러스터 등 주거, 학문, 산업 부지로 조성 돼 관련 수요 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권 팀장은 "2~3년전에 비해 규제가 강화된 상황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물량을 쏟아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 규제지역들을 중심으로 분양가 규제가 깐깐해진 만큼 잦은 일정 변경이 생길 수 있다"라며 "그러나 대구, 세종을 비롯한 일부 중소도시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나타나고 있어 분양시장이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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