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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 '보이스피싱 바로알기'에 게시된 오션그래픽이다(홍보영상 갈무리) |
[세계로컬타임즈 최영주 기자] 대구지방경찰청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을 틈탄 저금리 대출 미끼,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성행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금까지 대구지역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 조사에 따르면 금년 7월까지 발생 건수는 580건으로 전년 동기간 756건 대비 23.3% 감소, 피해액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130억 원 대비 5.7%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와 최근 발생한 홍수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국민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가중된 실정이다. 이를 이용해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한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 ‘20. 1∼7월 보이스피싱 발생 현황>
| 발생건수 | 비율(%) | 피해액(억원) | 비율(%) |
대출사기형 | 446 | 76.9 | 84.8 | 68.9 |
기관사칭형 | 134 | 23.1 | 38.3 | 31.1 |
계 | 580 | 100 | 123.1 | 100 |
대구경찰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금년 7월까지 발생한 580건 중 대출사기형 보이스핑이 446건으로 전체 피해 중 76.9%를 차지하며, 피해금이 84.8억 원으로 건당 1,9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그 피해가 심각한 지경이다.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수법은 00저축은행, 00캐피탈 등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해 전화 또는 문자로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며 접근한 후, “저금리로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 대출금을 갚아야 한다”고 하거나, 대출을 받기 위해 신용 등급을 올려야 한다며 신용등급조정비 또는 대출작업비 등 명목으로 송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기존 대출금을 금융기관 직원을 만나 직접 전달하라고 요구하는 수법이 크게 늘고 있어 피해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등 수법이 과감해 지고 있다.
또한, 대출을 받기 위한 대출전용앱 설치를 요구하는데 일단 앱이 설치되면 악성 프로그램이 휴대폰에 설치돼 금융기관 대표전화로 전화를 하더라도 범인에게 연결되므로 마치 정상 금융기관에서 안내하는 것으로 믿게 해 꼼짝없이 속게 된다.
대구경찰은 보이스피싱으로부터 내 재산을 지키고자 한다면 다음의 4가지를 꼭 기억할 것을 당부한다.
먼저, ‘저금리 대출을 받기 위해 기존 대출금 상환을 요구하면 응하지 말자’ · ‘어떠한 명목이든 대출과 관련하여 선입금을 요구하면 응하지 말자’ · ‘대출을 받기 위해 앱 설치를 요구하면 응하지 말자’ · ‘은행 직원에게 직접 현금을 전달하라고 요구하면 응하지 말자’ 다.
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손자병법에 知彼知己 百戰不殆(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라는 말이 있듯이 대구지방경찰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이스피싱 바로 알기’ 코너를 이용하면 보이스피싱 유래 · 범행수법 · 범인목소리 · 홍보영상 등 보이스피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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