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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유례없는 악재에 에어부산 경영진은 전원 사직서 제출이라는 초강수를 두는 등 경영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에어부산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에어부산 경영진은 대표이사를 포함한 전원 사직서 제출이란 초강수로 최근 잇단 악재 극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 부서장 임금 일부 반납에 전 직원 무급 희망휴직 동참
24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날 지난해 일본 무역갈등과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등 연달아 악재를 맞으면서 유례없는 위기로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선 에어부산 대표이사를 포함한 모든 임원들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임원진은 지난주 20~30% 급여 반납을 결정한 바 있다. 사실상 모든 것을 내려놓고 경영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임원진 전원 일괄 사직서 제출은 같은 계열사 아시아나항공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부서장 역시 10% 수준 자발적인 임금 반납에 동참했으며, 에어부산 전 직원도 내달부터 무급 희망휴직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무급 희망휴직은 에어부산 직원들이 스스로 ▲주 4일 근무 ▲무급 15일 ▲무급 30일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사태로 탑승객이 크게 줄어든 중국‧동남아 등 총 25개 노선에 대해 내달 한 달 간 운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항공기 리스사 및 국내외 공항 조업사와 비용납부 유예‧감면 협의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작년부터 예상치 못한 악재로 현재 매우 엄중한 상황에 처했다”며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비용 절감과 수익성 제고 등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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