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접종 후 4개월 지나야
확진자는 3개월 후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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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서울 은평구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권고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오늘(18일)부터 50대와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된다. 4차 접종은 이전 3차 접종 뒤 4개월 경과, 확진자의 경우 3개월 이후 받는 것이 각각 권고된다.
◆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도 포함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차 접종 대상자는 이날부터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 등으로 확대 시행된다.
그간 4차 접종 대상자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및 정신건강증진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등이었다. 이번에 확대 추가된 50대는 출생연도 기준 1963년생부터 1972년생까지로, 약 857만 명이 새로 포함될 것으로 추산됐다.
18세 이상 성인 기저질환자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기저질환에는 ▲천식 등 만성 폐 질환 ▲심장 질환 ▲만성 간 질환 ▲치매·파킨슨병 등 만성 신경계 질환 ▲류머티즘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암 ▲활동성 결핵 ▲당뇨병 ▲비만(BMI≥30kg/㎡)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의사가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로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시점과 관련해선 4차 접종은 3차 접종 완료 뒤 4개월(120일)이 지나야 가능하다. 다만 해외 출국, 입원·치료 등 사유가 있다면 3차 접종 후 3개월(90일) 이후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3차 접종까지 마치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면 확진일로부터 3개월 경과 뒤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단 3차 접종 후 한 달(30일) 이내 확진된 사람이 3개월 간격으로 4차 접종을 하게 되면 기존 접종 간격(4개월) 대비 이른 접종이 되기 때문에 이때는 3차 접종일로부터 4개월 뒤 4차 접종이 권고된다.
4차 접종 대상자는 네이버나 카카오톡을 통해 잔여백신을 예약하거나 의료기관에 전화해 예약 없이 당일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한 접종은 내달 1일부터 할 수 있다.
4차 접종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사용이 권고된다. 다만 부작용 우려 등 mRNA 백신을 원치 않을 경우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위해선 의료기관에 사전 문의하거나 예약 과정에서 선택해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오미크론 하위변이 유행에도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4차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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