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석자 없이 진행…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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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2019년 7월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이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일(16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 MB 사면 건의 결과 ‘주목’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동은 낮 12시 오찬을 겸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변인은 “이날 오찬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배석자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같은 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은 내일(16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한다”며 “두 분은 배석자 없이 독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은 대선 뒤 열흘 안에 이뤄져 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만나는 것은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치른 지 8일 만의 일이다.
이번 회동에선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비롯해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50조원 규모의 손실보상,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민생·경제·안보 등을 아우르는 폭넓은 의제가 전반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윤 당선인 측이 그간 이번 회동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요청하겠다고 공공연히 밝혀온 만큼 관련 논의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김 대변인은 이날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해왔다”면서 “이번 만남을 계기로 국민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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