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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조감도.(사진=포스코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3분기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총 2만2,000여 가구가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 지역은 동대문구와 동작구에서, 경기도는 광주, 남양주, 의정부 등에서 각각 건설사들이 공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7~9월 기간 수도권에서 1,000가구 이상 아파트 19곳, 총 2만2,115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1,000가구’ 아파트는 수도권에 분양 계획 중인 3만5,710가구의 절반을 뛰어넘는 것으로, 지역별로는 서울 3곳 1,865가구, 경기 12곳 1만6,828가구, 인천 3곳 3,422가구 등이다.
부동산인포 관계자는 “올 3분기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의 브랜드 대단지 공급이 많아진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이 폭이 넓어졌다”면서 “따라서 대단지를 원하는 예비 청약자라면 이번 3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형단지, 저렴한 관리비-큰 가격 상승폭 등 장점
업계에선 특히 대단지의 경우 소규모 단지 대비 여러 장점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규모의 경제’ 덕에 관리비가 저렴하다. 지난 3월 ‘부동산114’가 정부 관리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1,000가구 이상 단지 관리비는 ㎡당 평균 981원으로 가장 낮았다. 소규모 단지(150~299가구) 1,164원 보다 15.7% 값싼 셈이다.
또한 가격 상승폭도 단지 규모와 비례한다는 분석이 있다. 이른바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해 설계나 커뮤니티시설 등이 좋고 입지가 우수한 사례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해 수도권에서 1,000가구~1,500가구 미만 아파트값은 14.0% 뛰어, 1,000가구 미만 단지(10~11%) 대비 가격 상승폭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대단지 장점은 우수한 청약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6월까지 수도권에서 나온 1,000가구 이상 아파트 23곳 중 70.0%인 16곳이 1순위 청약 마감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예정된 신규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8월 경기 광주오포 지역에서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396가구 규모로 조성될 이 단지는 ▲59㎡ 48가구 ▲76㎡ 479가구 ▲84㎡ 869가구 등 전 가구가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이어 대우건설은 과천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을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32개동 총 1,571가구 규모로, 이중 50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삼호는 남양주 지역에서 이달 중으로 ‘e편한세상 평내’를 분양한다. 총 1,108가구로 24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GS건설도 의정부시 중앙생활권 인근을 재개발한 ‘의정부역 센트럴자이&위브캐슬’을 8월 내놓는다. 총 2,473가구 중 전용면적 49~98㎡ 1,3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울에선 롯데건설이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에 대한 본격 분양에 나선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425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4~177㎡ 1,26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밖에 SK건설과 한진중공업 컨소시엄은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인근 재개발을 통해 1,544가구 규모의 단지를 내달 분양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일대에선 대우건설이 1,614가구 규모로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이달 중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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