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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중기 서울시의원이 18일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자 인사청문회에서 스크린도어 안전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의회> |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역사 승강장안전문(스크린도어) 대부분이 국제안전기준(SIL, RAMS)이 적용되지 않은 채 부실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성중기(자유한국당, 강남1) 의원이 지난 18일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성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서울시 스크린도어가 처음부터 부실시공이었고 잦은 고장과 장애,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음에도 구의역참사 1주기가 도래한 지금도 실질적으로 진행된 것이 없다"며 스크린도어의 문제점에 대해 발언했다.
먼저 스크린도어 입찰사양서 확인결과, 서울메트로 120역 중 75개역, 도시철도공사 158개역 중 151개역이 사양서에서 요구하고 있는 국제안전기준을 적용하지 않은 채 부실 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또 성 의원은 스크린도어 설치 업체가 모두 대기업임에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직결된 스크린도어 안전사양을 지키지 않아 오작동과 고장, 인명사고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고를 유발한 업체에 대해 제조물책임법을 적용해 구상권을 청구하고 전면재시공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리한 납기일정으로 공사 지연도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포공항역 스크린도어 인명사고 후 서울시가 발표한 승강장안전문 안전보강 대책 중 하나인 8개 역사의 우선재시공과 관련해 최단기간 착공 및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성능 검증에만도 최소 30일이 필요하지만 무리한 납기일정(계약후 165일 이내)을 서울시가 제기해 유찰이 잇따르며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크린도어 설치의 시방서 상 문제도 제기됐다.
현재 승강장안전문 설치 시방서 상 포함돼 있는 장애물센서(레이저 스케너) 설치가 오히려 고장을 유발해 오히려 인명사고를 유발하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김태호 사장 후보자는 "외주용역에 끌려 다니기보다는 서울교통공사 내 스크린도어 설치와 보수 관련 부서를 만들어 직접 설치하고 운영하는 방안 등을 마련해 안전에 한층 더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성 의원은 "서울교통공사의 새로운 CI인 S의 의미가 안전(Safety), 서비스(Service), 서울(Seoul)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서울교통공사와 서울지하철이 세계적인 대중교통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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