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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 조감도.(사진=대림산업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준공 1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 비율이 높은 인천 계양, 서울 관악·송파, 경기 과천 등지에 오랜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은 과거 도시의 핵심기능을 담당했던 곳이 대부분으로,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 대부분 지역은 오랜 기간 신규 공급이 없어 새 아파트로 이주를 희망하는 수요가 높다. 양호한 입지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수요자들의 경쟁은 새해 벽두 치열해질 전망이다.
2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전국에서 준공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는 전체 1,037만5,363세대 중 816만11세대로, 이는 전체의 79%에 해당하는 셈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가 9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광진구(94%) △관악구(93%) △종로구(89%) △송파구(88%) 순으로 준공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과천시가 100%로 높은 수치를 보인 가운데 △안산시 상록구(98%), △인천시 계양구(95%), △안양시 동안구·분당(92%)이 뒤를 이었다.
지방에선 충북 단양군, 전남 신안군, 경북 울릉군이 100%를 보였고 △전북 진안군(98%) △강원 철원군(96%) △강원 평창군(96%) 순으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 계양과 서울 관악·송파, 경기 과천 등 지역은 입주 물량도 부족해 새 아파트의 희소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이들 지역의 입주물량을 조사한 결과 계양(2,600세대), 관악(1,531세대), 송파(2,165세대), 과천(3,545세대) 등 지역의 입주물량은 총 9,841세대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와 희소성이 맞물리면서 신규 분양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발 빠른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특히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연초부터 분양 소식이 들려오는 만큼 지역 내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바뀔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준공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인천 계양과 서울 관악·송파, 경기 과천 등 지역에서 처음 분양되는 물량이 예고돼 관심을 모은다.
먼저 인천 계양에서는 삼호와 대림산업이 함께 분양에 나선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이달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일대에서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호와 대림산업이 공동으로 시공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세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관악·송파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롯데건설, 계룡건설이 각각 새 아파트를 내놓는다.
이중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일대 재건축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49~84㎡ 총 1,143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2월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 일대에서 재개발 단지 ‘거여2-1구역 롯데캐슬’(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17개동, 전용면적 59~108㎡ 총 1945세대로 조성되며 이중 745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계룡건설은 올 상반기 서울시 송파구 위례동 위례신도시 일원에 ‘북위례 계룡리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8개동, 전용면적 105~125㎡ 총 494세대로 조성된다.
과천시에서는 GS건설이 새 아파트를 분양한다.
GS건설은 4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 일대서 재건축 단지 ‘과천 프레스티지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7개동, 전용면적 59~135㎡ 총 2,14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86세대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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