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업계, 벌꿀 흉작 및 코로나19 장기화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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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홈쇼핑은 양봉농가 돕기의 일환으로 꿀을 대량 매입해 사은품으로 증정한다.(사진=현대홈쇼핑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현대홈쇼핑이 지난해 벌꿀 흉작과 코로나19 장기화 등 이중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영월지역 양봉 농가 돕기에 나섰다. 판로가 줄어든 아카시아 꿀을 대량 매입해 고객 사은품으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홈쇼핑은 영월농협으로부터 아카시아 꿀 17톤을 매입해 이달 말까지 TV홈쇼핑과 T커머스 채널(현대홈쇼핑플러스샵)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매입키로 한 아카시아 꿀 17톤은 지난해 영월 농협 전체 꿀생산량의 25% 수준으로, 550g 상품 기준 3만5,000여 개에 달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냉해와 폭우로 꿀 생산량이 평년 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까지 막혀 양봉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대량 매입해 고객들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하기로 했다”며 “꿀은 피부미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고객 반응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31일까지 현대홈쇼핑과 현대홈쇼핑플러스샵 등에서 5만원 이상의 방송 상품을 3회 이상 구매하고, 총 구매금액이 30만 원 이상인 고객을 대상으로 ‘자연산 100% 아카시아 꿀(550g)’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사은품은 이달 말까지 구매한 내역을 합산해 다음달 27일 일괄 배송된다.
앞서 현대홈쇼핑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탄소 인증 농산물 농가의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해 현대그린푸드‧농업기술실용화재단‧서울YWCA 등과 ‘저탄소 인증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흉작이나 자연재해 등으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나 지역 사회에 실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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