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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30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현행대로 향후 3주 연장된다. 5인 이상 사적모임도 금지된 가운데 내달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방역대책도 1주 더 시행된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행 방역 단계와 5인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주 5월 3일부터 3주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선 거리두기 2단계, 비수도권에는 1.5단계 조치가 각각 적용 중인 가운데 앞으로 3주 지금과 같은 거리두기가 적용된다.
정부가 거리두기 격상을 하지 않은 데는 확진자 증가세에도 아직 의료대응 역량이 충분하고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격상 시 미칠 사회‧경제적 파급 역시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홍 직무대행은 “어제 코로나19 확진자는 661명으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줄지도, 늘지도 않은 채 횡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언제 어떻게 급변할지 몰라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주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버이날‧어린이날 등이 있어 만남과 일정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일주일 시행했던 특별방역관리주간 기간을 한 주 더 연장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에서도 확진자가 이어지며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양상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어제인 29일 0시부터 밤 9시까지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0명으로, 이는 전날 동시간 630명 대비 20명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390명, 비수도권에선 220명이 각각 발생한 가운데 교회나 직장, PC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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