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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인 기업 증가로 부동산 오피스 시장 중심이 '섹션 오피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부동산 오피스 시장의 중심이 이른바 ‘섹션 오피스’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눈에 띄게 증가한 ‘1인 기업’이 이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1인 기업, 최근 6년 간 4배 증가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섹션 오피스’란 규모가 큰 업무용 빌딩과 달리, 전용면적 40㎡ 이하의 모듈형으로 설계,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사용할 수 있는 사무실을 의미한다. 회의실·라운지 등을 공유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공간 효율성이 높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최근 ‘1인 기업’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들 기업을 중심으로 업무공간의 선호도가 소형 오피스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사용자 입맛에 따라 다양한 규모를 선택할 수 있는 ‘섹션 오피스’가 이들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1인 기업의 수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7만7,009개였던 1인 기업은 2015년 24만9,774개로 급증하더니, 2018년에는 27만7,375개로 집계되며 6년 간 약 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과 급증하는 1인 기업 수요, 높은 환금성, 느슨한 부동산 규제 등이 섹션 오피스의 장점으로 분류됐다.
이에 분양시장에서도 최근 ‘섹션 오피스’의 뚜렷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열린 엠타워’, ‘센테니아’, ‘마곡퀸즈파크11’ 등의 섹션 오피스가 개시 일주일 만에 완판됐다.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에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내 섹션 오피스 506실 역시 1개월 만에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1인 기업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저렴한 가격과 분할이 가능한 장점 등을 지닌 섹션 오피스가 오피스 시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며 “예비 창업자에게는 최적의 사무공간으로, 투자자들에게는 알짜 투자처로 인식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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