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80%-중소기업 55% 등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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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비대면 채용방식을 도입·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해 금융권 비대면 면접 장면. (사진=뉴시스/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문화가 우리 사회에 자리잡은 가운데, 기업 채용방식에서도 이같은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채용전형을 운영 중인 국내 기업은 전체의 60%를 훌쩍 넘어섰다.
◆ “‘메타버스’ 채용과정에 도움될 것”
9일 구인구직 포털 잡코리이가 국내 365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비대면 채용전형 도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참여한 전체기업 10곳 중 6개사에 달하는 67.1%가 “비대면 채용전형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대기업이 80.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견기업이 79.2%, 중소기업 중에도 54.9%로 절반 이상의 기업에서 비대면 채용전형을 운영하고 있었다.
비대면 채용전형 중에는 ‘면접관과 화상면접’을 진행하는 기업이 54.7%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 인적성검사’를 진행하는 기업도 47.3%에 달했다.
기업별로 대기업 중에는 절반 이상 기업이 ‘온라인 인적성검사(61.0%)’와 ‘면접관과 화상면접(51.2%)’을 실시한다고 답했고, 온라인 필기시험을 치른다는 기업도 48.8%로 절반에 가까웠다.
중견기업 중에는 ‘면접관과 화상면접’을 실시하는 기업이 53.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온라인 인적성검사(44.7%)’, ‘온라인 필기시험(39.8%)’ 순으로 치른다는 기업이 많았다. 중소기업도 ‘면접관과 화상면접’ 기업이 57.4%, ‘온라인 인적성검사’ 44.6%로 각각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채용전형’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채용 전형을 진행하는 기업의 도입 시기를 조사한 결과, 전체 참여기업의 61.6%가 “작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 채용 전형을 도입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대기업 중 73.2%, 중견기업 중 64.1%, 중소기업 중 54.5%로 기업규모별로 모두 절반 이상으로 많았다. 이 외에 38.4%의 기업은 ‘올해부터 비대면 채용전형을 도입했다’고 답했다.
한편, 최근 가상현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 기술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최근 일부 기업에서 채용설명회나 신입사원 교육, 웨비나 등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에 잡코리아가 메타버스 기술을 채용과정에 도입한다면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국내 기업들에 물었다.
조사 결과, 국내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거나 ‘모의면접’을 하는 것이 채용에 도움이 될 것이라 답했다. 구체적으로 “채용설명회에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응답자가 39.2%로 가장 많았고, ‘모의면접(24.4%)’ 다음으로 ‘인턴십 운영(20.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기업 중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인턴십 운영’을 한다면 도움될 것 같다는 응답자가 54.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채용설명회(29.4%) 도입 의견도 나왔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채용설명회(각 42.3%, 39.7%)’에 메타버스 도입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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