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아직 긴장 늦출 시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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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코로나19 검사센터에 중국발 입국자들이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주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10명 가운데 3명가량이 중국발 입국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여전히 불안정한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중국 내 확산이 심상치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7일부터 홍콩·마카오發 입국조치 강화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주 해외유입 확진자 460명 중 중국발 입국자는 약 31%인 142명에 달한다”며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이 국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춰선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에서는 이날 입국조치 강화 대상 관련 추가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최근 중국 내 코로나 확산세와 홍콩에서 사망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국내 유입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겠다”며 “이에 따라 기존 중국발 입국인에 더해 이달 7일부터 홍콩·마카오발 입국인을 대상으로도 입국 전 PCR(유전자 증폭) 검사 및 큐코드(Q-code) 입력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PCR 검사 의무화를 시행한 데 이어 5일부턴 입국 전 PCR 또는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바 있다.
조 장관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 방역수칙 준수 및 백신 예방접종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60대 이상 어르신은 2가 백신을 추가 접종하면 기존 백신만 두 번 이상 접종한 것보다 중증화와 사망 예방효과가 각각 76%, 80% 높다”면서 “반드시 백신을 접종해 이번 겨울을 안전하게 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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