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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방침이 오는 10월로 예고된 가운데, 전국 부동산시장에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한 밀어내기 물량이 내달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사진은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가 각종 논란에도 10월 시행을 예고한 가운데, 건설업체의 발걸음도 분주해진 모양새다.
상한제가 예정대로 시행되면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에 직접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 만큼, 각 건설사들은 우선적으로 이들 분양계획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내달 재건축·재개발 물량을 포함한 전국 3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상한제 예고에 건설사 잰 걸음…물량 밀어내기 뚜렷
29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선 총 4만4,673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3만40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1만7,243가구(56.7%), 지방은 1만3,160가구(43.3%) 수준이다.
9월 전국의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달 분양예정 물량(2만9,377가구)과 비교해 3.5%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물량(2만1,420가구→1만7,243가구)이 19.5% 하락했고, 지방은 지난달(7,958가구→1만3,160가구) 대비 65.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도별로는 경기 지역이 1만609가구(12곳·3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인천 4,155가구(5곳·13.7%), 부산 2,648가구(4곳·8.7%), 서울 2,479가구(10곳·8.2%), 충북 2,089가구(3곳·6.9%), 충남 1,549가구(4곳·5.1%), 대전 1,531가구(2곳·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9월 전국적으로 다수의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다.
우선 서울 지역에서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와 ‘래미안 라클래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등이, 이외에 경기에선 ‘e편한세상 운정 어반프라임’,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송도 더샵 프라임뷰’ 등이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상대적으로 상한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 지방은 부산에서 ‘주례 롯데캐슬 골드스마트’와 ‘화명신도시 3차 비스타동원’, ‘남천 더샵 프레스티지’, ‘목동 더샵 리슈빌’ 등 재개발 구역 새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불가’ 발언으로 일단 정지된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시행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이 같은 물량 밀어내기 행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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