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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아베스틸 군산 원자력 공장에서 생산된 CASK를 오라노TN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세아베스틸은 국내 최초로 원전 선진시장 미국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Cask)를 수주했다.
세아베스틸은 오라노티엔(Orano TN)사와 총 17기의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오라노티엔’은 글로벌 원자력 후행핵주기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알려진 ‘오라노(Orano)’사의 방사성물질 운반 저장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세아베스틸이 수출한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는 특히 원전부품 기준이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는 원전 가동 시 사용한 핵연료를 안전하게 운반 및 저장하는 용기로, 원전의 운영·유지관리뿐 아니라 원전 해체 시에도 안전하게 핵연료를 처리하는 데 필수적인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국내외 원전 대다수가 사용후핵연료를 원전내부 저장조에 보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저장조 용량이 포화상태에 달해 향후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세미나 자료 INMM(Institute of Nuclear Materials Management)에 따르면 글로벌 원전해체 분야에서만 예상되는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해 2030년까지 124억 달러 수준으로 전망됐다.
이런 가운데, 세아베스틸은 올 초 특수강 소재생산에 특화된 사업 노하우를 앞세워 원전 제품 및 소재생산 인증인 KEPIC과 ASME를 잇달아 취득했다.
이후 ‘오라노티엔’을 비롯해 원전 기술력이 검증된 국내 중소기업들과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제작하는 데 성공하면서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원전부품 시장에 조기 진입했다.
세아베스틸 측은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 시장이 현재 성숙기에 접어든 데다 원전부품 시장 특성상 안전성이 최우선 고려 기준인 만큼, ‘오라노티엔’의 글로벌 공급망 활용을 통해 추가수주 및 원전부품 사업실적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원전 부품 시장은 안전성 검증여부가 중요한 만큼, 수주 규모를 떠나 원전 선도시장인 미국서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를 수주한 것은 상당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겸용용기가 원전의 유지관리 및 해체사업 등에 필수품목인 만큼 특수강 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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