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휘발유 164원·경유 116원 등 인하
내달 12일부터 시행…총 2.5조 감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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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정은 내달부터 6개월간 유류세 20% 인하 방침을 확정한 가운데, 이날 오전 서울 한 주유소 앞을 차량이 지나가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서민층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휘발유·경유 등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 방침이 결정됐다. 인하폭은 20% 수준으로 역대 최대폭이 될 전망이다.
◆ 당정 “물가부담 완화”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물가부담 완화를 취지로 휘발유·경유 등 유류세를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리터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부탄은 40원씩 각각 인하된다. 이는 지난 2018년 유류세 15% 감면 조치에 이은 역대 최대 인하폭으로, 구체적 보완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가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유류세의 6개월간 부담 완화 조치로 총 2조5,000억 원 절감될 것으로 전망됐다.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 운행하면 월 약 2만 원이 절약되는 셈이다.
같은 기간 액화천연가스(LNG)에 대한 할당 관세율 역시 현행 2%에서 0%로 내릴 방침이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뒤 브리핑에서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할당 관세 2%를 적용 중인 LNG의 할당 관세율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는 상업용 LNG 기업들의 부담을 완화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당정은 물가 안정을 위해 ▲4분기 공공요금 동결 ▲농축수산물 할인 행사 추진 ▲중소기업 원자재 부담 완화 등에 대해서도 지속 추진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는 모습”이라면서 “우리의 경우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민생과 직결된 생활 안정이란 측면에서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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