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판에 포화지방 일일 권장량 99%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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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냉동 피자에서 포화지방 및 나트륨이 기준치를 초과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관계없음. ⓒ 픽사베이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현재 시중에서 유통 중인 냉동 피자에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 시대,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피자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소비자시민모임이 전날 발표한 냉동피자 16개 제품의 나트륨·당류·열량 등 영양성분과 위생·안전성 및 표시사항 등에 대한 시험·분석 결과,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4.9g으로, 일일 영양성분 기준치 15g의 무려 9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판이라고는 해도 실제 무게 기준 프랜차이즈 피자의 2~3조각에 불과한 만큼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가운데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콤비네이션이 포화지방량 22.9g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다음으로 피코크 콰트로치즈피자 불고기 17.8g, 청정원 오리지널 콤비네이션 피자 17.2g, 오뚜기 치즈듬뿍 피자 17g 등이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를 훌쩍 넘겼다.
아울러 냉동피자 한 판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551.9㎎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7.6%에 달했다. CJ 고메그릴피자 콤비네이션(1901.0㎎)에 나트륨이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트랜스지방 측정 결과에선 오뚜기 콤비네이션피자, 오뚜기 불고기피자, 요리하다 콤비네이션피자 등 3개 제품은 실제 트랜스지방 함량이 0.25~0.48g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0.2g 미만일 경우 ‘0’으로 표시할 수 있다는 기준치를 초과한 셈이다.
냉동피자 일부에선 콜레스테롤 함량이 표시된 수치보다 높게 측정된 사례도 나왔다. 특히 조사대상 16개 제품 중 3개는 어린이에게 비만 또는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민모임에 따르면 냉동피자 제조사인 오뚜기는 표시량 변경을, 롯데쇼핑·이마트의 경우 시험성적서 재제출 방침을 각각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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