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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공업은 최근 VLCC 3척에 대한 신규 수주에 다시 한 번 성공하며 시황 회복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은 연초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며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우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9일(현지 시각) 유럽 지역 선사로부터 총 3,2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 3척(옵션 1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에 폭 60m로, 전남 영암 소재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특히 이 선박에는 친환경설비인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972년 국내 최초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에 성공한 이후, 지금까지 총 717척의 동종 선박을 수주해왔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현재 운항 중인 초대형 원유운반선은 총 748척이며, 이 중 현대중공업그룹이 건조한 선박은 폐선을 제외하고 186척으로 전체 선대의 4분의 1에 달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선주들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시황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영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21% 오른 159억불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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