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역상황 안정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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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입국자들이 검역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관련 불안정한 상황을 보여온 중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제한을 해제한다. 최근 중국 현지의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전환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향후 단계적 완화 조치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은 10일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일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 등을 감안, 단기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 5주차(1월29일~2월4일) 중국발 입국자 9,492명 중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3명으로, 양성률은 1.1%에 불과했다. 변이 또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국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해 오는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키로 결정했다.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 고려, 단계적으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3,000여 명으로 금요일 기준 32주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일 연속 200명대, 사망자 수는 17명을 각각 기록했다.
김 제2총괄조정관은 “지난달 30일 시행한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에도 유행 감소 상황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이 10월 4주부터 13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접종받았거나 감염됐던 분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확진됐던 분들도 다시 감염될 우려가 커진 만큼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동절기 접종을 마쳐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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