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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투시도.(사진=대보건설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해 오피스텔 연간 수익률은 지방 광역시가 서울 등 수도권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오피스텔 매매가가 수도권보다 낮지만 임대료는 그만큼 차이가 나지 않아서다.
“월세 차이 대비 저렴한 매매가격”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감정원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지방 오피스텔 연 수익률은 6.48%로, 수도권 평균(5.22%)을 1.26%포인트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4.87%의 수익률을 기록해 지방과 격차가 더 컸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57%로 가장 높고, 대전(7.12%), 대구(6.54%), 울산(6.27%), 부산(6.26%)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방 오피스텔 수익률이 수도권보다 높은 것은 월세 차이에 비해 매매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2억2,735만 원으로, 광주(6,391만 원)보다 3배 이상 비싸다. 대구도 8,942만 원으로 1개 호실당 가격이 1억 원을 밑돈다.
울산(1억418만 원), 대전(1억7,623만 원), 부산(1억3,287만 원)도 서울보다 1억 원 가량 더 싼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세 편차는 매매가격 차이만큼 크지 않아 지방 오피스텔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서울은 작년 12월 월세가 77만2,000원으로 광주(34만5,000원)와 2배 차이다. 부산‧대구 등 타 지역도 40만 원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는 “투자자 입장에선 서울 오피스텔 1개 호실 가격으로 지방에서 2개 호실을 구매하면 더 높은 월세를 챙길 수도 있는 것”이라며 “다만 최근 공급량이 많았고 수익률이 하락세인 지역도 있어 역세권 여부, 배후수요 등을 갖췄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지방 광역시 오피스텔 공급 예고
이에 따라 지방 주요 입지에서 나오는 오피스텔에 관심이 집중된다.
먼저 대보건설은 이달 대구에서 ‘동성로 하우스디 어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전용면적 25~58㎡, 총 502실 규모다. 대구지하철 1호선 중앙로역 1번 출구 앞에 들어서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부산에선 내달 대우산업개발이 수영구 민락동에 '이안 테라디움 광안' 오피스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 23~29㎡, 156가구다. 편의시설이 밀집한 광안리 해수욕장 앞에 위치하며,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 광주 서구 화정동 일대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이파크’를 내놓을 계획이다. 오피스텔은 108실로 계획됐다.
이어 울산 남구 신정동에선 두산건설이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전용면적 32~77㎡ 99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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