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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이 조사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6,000명(-1.8%) 급감했다. 이는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 3월 취업자의 경우 19만5,000명이 감소하면서 2010년 1월(-1만 명) 이후 약 10년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달 취업자 수는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인 데 이어 감소 폭은 오히려 더 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들이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고 관광객 유입이 급감하면서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면서 “숙박·음식점업·교육서비스업 위주로 취업자가 감소했고 운수 및 창고업 증가 폭도 둔화됐다”고 말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비교적 대면접촉이 많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21만2,000명(-9.2%) 줄었다. 교육서비스업도 2014년 1월 이후 최대 폭으로 감소한 –13만 명(-6.9%)을 기록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12만3,000명(-3.4%) 줄어들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보다 4만4,000명(-1.0%)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8년 4월부터 21개월 동안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월(8,000명) 상승했지만, 지난 3월(-2만3,000명) 다시 하락했다.
이에 비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7만7,000명·3.5%)과 농림어업(7만3,000명·5.2%) 및 운수 및 창고업(3만4,000명·2.4%)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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