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오미크론 확산 우려…3차 접종 간곡히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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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차츰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면서 “정부는 현 상황을 냉철히 분석·평가한 뒤 다음 주부터 적용할 방역조치 관련 조정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29일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 ‘오미크론’ 신속 검사…30일부터 현장 적용
김 총리는 “8주째 증가세를 보여온 주간 확진자 규모가 감소세로 돌아섰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아래로 떨어진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병상 확보와 운영에 숨통이 트이면서 1일 이상 병상을 대기하는 것도 완전히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총리는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여전히 수도권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높은 상태로, 위중증 환자 수 역시 1,000명을 웃돌고 있다”면서 “또한 오미크론 변이도 시시각각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최근 ‘잠시 멈춤’으로 방향을 선회한 정부는 이번 거리두기 방침이 조만간 종료됨에 따라 새로 적용될 내주 조정안을 이르면 오늘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8일부터 시행한 현 거리두기 조치 기한은 내년 1월 2일로 종료된다.
김 총리는 “오늘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포함해 각계 목소리와 전문가 의견까지 귀담아듣고 신중히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최선책으로 ‘백신접종’을 거듭 강조했다.
김 총리는 “고령층은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확진자가 점차 감소하는 반면, 이하 연령대의 경우 조금씩 확진율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제 3차 접종이 방역의 기본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접종 시기가 다가온 분들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느새 올해도 며칠 남지 않았다”면서 “‘잠시 멈춤’의 시간을 빨리 끝내고, 다시 일상회복의 여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연말연시를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하고 차분히 보내야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맞이 행사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피하고, 언제 어디에 있든지 마스크 쓰기와 주기적 환기, 적극적인 진단검사를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관련 ‘신속 검사법’ 개발을 마쳤다. 이에 따라 내일(30일)부터 즉시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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