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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결정에 따라 회장직에 올랐다. 신 회장이 지난 1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첫 출근 당시 구내식당에서 자리로 이동해가는 모습.(사진=롯데그룹 제공)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신동빈 회장은 한국‧일본 롯데의 경영권 모두를 장악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 롯데 수장 자리도 공식적으로 꿰차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1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신 회장은 내달 1일자로 회장직에 공식 선임됐다.
그동안 일본 롯데홀딩스는 고(故) 신격호 회장과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운영돼 왔다. 앞서 신격호 회장이 지난 2017년 명예회장직에 오른 이후 회장직은 공석 상태였다.
신동빈 회장은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작년 2월 복귀했다. 이번 회장직 선임으로 신 회장은 일본 프로야구팀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공식 구단주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결국 신 회장이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직에 오르면서 한일 롯데 경영권 전부를 손에 쥐게 됐다.
이에 따라 사측은 그룹 숙원사업인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이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한일 롯데 간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의 공동 추진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 선임은 창업주 서거 이후 그룹의 거버넌스 확보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로 풀이된다”며 “신 회장에 대한 일본 롯데 경영진의 신뢰가 확인됐으며, 양국 롯데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 신 회장이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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