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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에 따른 대규모 물량 공급이 가속화되고 있다.(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 공급이 활발한 모습이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 3채 중 1채가 이 같은 정비사업에 따른 것으로, 청약 경쟁률도 높아 대다수 1순위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 분상제 시행 직전…일반분양 1천가구 이상 물량 쏟아져
9일 부동산114랩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분양된 전국 9만2,559가구(임대 제외) 중 정비사업(2만9,155가구)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31%로 집계됐다. 서울(77%)에 이어 부산(53%)‧경기(30%)‧대구(29%)‧대전(27%)‧인천(26%) 등에서 정비사업 공급 비율이 높았다.
올해 분양된 재개발·재건축 단지 모두 1순위 청약 경쟁률 10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대다수 10대1 이상 경쟁률을 보이면서 청약률 상위 10위권 중 5개 단지가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기록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며 “따라서 교통 및 교육·업무·상업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구비된 상태라 주거 편의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인 오는 7월 말까지 서울‧대구‧부산‧인천‧경기 등에서 일반분양 물량 1,000가구 이상인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이 줄줄이 예고된 상태다.
먼저 대구에선 반도건설이 내달 평리3동에서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3~35층, 11개동 규모로 총 1,678세대 중 일반분양 1,226세대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특히 전용 4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인천에서는 GS건설‧쌍용건설이 이달 중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3구역 재개발로 선보이는 ‘주안파크자이 더플래티넘’ 분양에 돌입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36~84㎡, 총 2,054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1,327세대가 일반분양 분이다.
부산서도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가 내달 분양된다. 총 4,470세대 대형 단지로, 올해 부산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로 일반분양은 2,759세대다.
경기도에서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세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선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내달 분양한다. 총 6,702가구 중 1,235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최근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경우 여전히 후분양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분양이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총 1만2,032세대에 달하는 매머드급 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만 4,786세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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