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증가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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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한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지난 2년간 하락세를 탄 1인당 국민소득(GNI)이 지난해 3만5,0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오른 4.1%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 GDP 성장률 11년만에 최고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달러 기준 3만5,373달러로 1년 전(3만2,004달러)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화 기준으론 4,048만2,000원, 전년 대비 7.2% 올랐다.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오른 4.1%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5,0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2017년 3만1,734달러로 첫 3만 달러대 진입 이후 2018년 3만3,564달러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9년 3만2,204달러, 2020년 3만2,004달러로 2년 연속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 서서히 경기가 회복되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1인당 국민소득은 국민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로, 달러화로 환산된다는 점에서 명목 국민총소득(GNI)을 통계청 추계 인구로 나눠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산출한다.
이런 가운데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Personal Gross Disposable Income)은 2,231만7,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5.3% 증가했다. 미달러화 기준으론 1만9,501달러로 8.6% 올랐다.
우리나라의 포괄적 물가 수준을 반영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대비 2.5% 올라 지난 2015년(3.2%)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총저축률은 36.3%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으며,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0.1%p 오른 31.8%를 기록했다. 가계(가계에 봉사하는 비영리단체 포함) 순저축률은 11.6%로 전년(12.4%)보다 0.8%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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