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변이 바이러스, 긴장감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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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12일 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세계로컬타임즈 박병오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이하로 유지될 경우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현행 방역 대책을 완화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국외서 폭발적으로 번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홍 직무대행은 12일 오전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현재 우선적으로 일일 확진자 수를 500명 이하 수준으로 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유지될 경우 영업제한이나 사적모임 인원제한 등 조치에 대한 조정문제를 탄력적으로 점검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7월경 새롭게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검토 중인 상황”이라면서 “현재 경북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 시범 적용 중이며, 이에 대한 성과를 토대로 최종안을 마련해 가능한 조속히 적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직무대행에 따르면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635명으로, 그제 511명에서 100명 이상 증가하는 등 큰 진폭을 보이는 양상이다.
이와 관련, 홍 직무대행은 “최근 확진자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인 데다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연속 줄어들어 다행이긴 하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 비중(35%) 등을 감안하면 결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특히 최근 강원도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에 이어 제주에서도 어제 하루에만 올해 들어 최다인 24명이 확진되는 등 권역별 집단감염 지속 발생이 크게 우려된다”며 “이달 말까지 주변 3밀 시설·공간에 대한 특별방역수칙 준수, 특별 방역점검, 특별 선제검사라는 3대 각오로 대응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홍 직무대행은 백신 접종 관련 국민들의 적극적 동참을 거듭 당부했다. 13일부터는 60~64세 연령층의 백신접종 예약이 시작된다.
이에 홍 직무대행은 “최근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여러 가짜뉴스가 온라인상에 떠돌아다니고 있다”면서 “국민들께서는 방역 당국의 안내와 설명을 믿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이상반응은 0.1% 정도”라며 “그 대부분도 발열·근육통 증상 중심이라 하는 만큼 적극적인 접종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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