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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지구 오피스텔 전경.(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책 발표에 그동안 아파트 대체 부동산 투자형 상품으로 평가된 오피스텔에 수요층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는 4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값 역시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대형’ 오피스텔 상승세 뚜렷
24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지난 7월 이후 4달 연속 상승했다. 11월 전국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1억 7,794만 원으로 7월 평균 매매가격 1억 7,759만 원 대비 35만 원 상승했다.
다만, 오피스텔 규모에 따라 가격 상승과 하락은 엇갈렸다.
40㎡ 초과 오피스텔의 11월 평균 매매가격은 3억712만 원으로, 7월 3억571만 원 대비 141만원 상승한 반면, 40㎡ 이하는 같은 기간 1억2,066만 원을 기록해 7월 1억2,078만 원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11월 평균 오피스텔 가격은 2억2,7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전인 7월 2억2,649만 원 대비 131만 원 상승한 셈이다.
11월 40㎡ 초과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4억2,900만 원을 기록하며 7월 평균매매가격 4억2,495만 원 대비 405만 원 상승했으며, 40㎡ 이하 오피스텔도 7월 대비 3만5,000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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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정보연구소. |
그러나 서울 이외 지역 11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7월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대비 11월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7월 1억173만 원에서 11월 1억73만 원으로 100만 원 수준 하락한 울산이었다.
상가정보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서울 아파트 매물, 공급 부족 이야기가 나와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면적이 큰 오피스텔 가격도 뛰고 있다”며 “16일 추가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며 아파트 거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의 평면은 아파트와 흡사하고 대형 건설사의 오피스텔 분양도 늘고 있다”며 “아파트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은 투자 상품으로 반사 이익이 기대되지만, 서울 이외 지역에선 침체된 분위기라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최근 25주 연속 오름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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