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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호남권에 약 1만1천가구가 신규 공급될 전망이다. 사진은 기사 특정내용과 무관.(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 관심이 집중된 순천‧완주‧광주 등 호남권에 하반기 대규모 공급이 예고됐다. 지난 7‧10 부동산 대책으로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가능성이 높아진 시점에 민간 대형 브랜드 건설사가 시공하는 곳도 많아 청약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 규제 집중된 수도권 풍선효과 영향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9~12월 호남권에선 광주 7곳 5,338가구, 전북 5곳 4,287가구, 전남 4곳 1,762가구 등 1만1,38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일반분양 4,205가구 대비 2.7배 수준 늘어난 수치다.
지역 시장 분위기가 좋은 데다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열기가 여전해 건설사들이 공급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호남권 분양 시장 상황은 타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이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공급된 20개 단지 가운데 13곳이 전 타입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다. 특히 이 지역 몇몇 단지에서는 수 만 명의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실제 지난 4월 전북 전주시 ‘우아한시티’는 1순위 평균 200대 1, 최고 1,218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6월 광주 동구서 공급된 ‘e편한세상 무등산’ 역시 평균 106대 1 경쟁률로 1순위 마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호남권 신규 분양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규제 풍선효과, 브랜드를 갖춘 새 아파트 선호 현상 등을 이유로 꼽고 있다. 다만 광주는 9월 중순 이후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 이전 등기(민간택지 기준) 시까지로 강화되면 경쟁률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7·10 부동산 대책을 통해 이르면 9월부터 생애 최초 특별공급이 계획됐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광주시 전매제한 강화로 하반기에는 전남‧전북지역 도시들의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희소성이 크기 때문에 실수요자라면 입지‧분양가와 함께 어느 건설사가 시공하는지도 함께 고려해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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